박동진 형제님의 친구(이을 형제님)의 간증을 올리는 이유는 씨앗 신앙 원리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간증이기 때문입니다. 이 형제의 메일 속에는 씨앗 신앙 원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았지만, 씨앗 신앙의 원리를 적용한 어머님의 믿음에 의해 임용고시 합격이라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랍니다.
동진 형제님에 의하면 친구가 아르바이트(임시직 역사 교사)를 해서 번 돈을 어머님께 드렸고, 어머님은 그 돈을 고스란히 씨앗 헌금으로 심으셨답니다. 그리고 그 결과 경기도에서 역사 교사로 임용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답니다.
친구로부터 이 간증을 들은 동진 형제님이 "목사님이 나보고도 씨앗 헌금에 도전해 보라고 하셨어."라고 말하니까 "너의 입에서 어떻게 '씨앗 헌금'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니? 네가 예수 믿게 되다니 정말 신기하다."라고 했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씨앗 신앙의 원리는 이렇게 우리 삶의 영역 구석구석에서 살아 역사하는 진리인 것입니다. 이러한 훌륭한 간증을 해 주신 이을 형제님 정말 정말 감사해요. - 조이 아브라함 목사 드림 -
이을이라는 제 친구의 간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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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안산에서 중학교 교사로 근무 중인 이을이라고 합니다.
저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모태 신앙이지만 언제나 흔들리는 연약한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언제나 제가 연약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주변 사람이나 상황을 통해서 위로해주시고 이끌어 주신다는 것을 삶을 통해 깨닫습니다.
저는 3차례의 시험 도전 끝에 올해에 임용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2번째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과 낙심은 저를 단련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3번째 시험에 합격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나의 나됨이 나의 노력으로 인한 것이 아님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2번째 시험을 준비하면서 쏟은 노력은 저로 하여금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임용시험 전에 저는 저의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몇 차례의 모의고사를 보았고, 그 당시에 200명 중에 3~4등에 위치하였고, 저의 노력과 실력에 대한 믿음은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니 합격할 것이라는 자신감 속에서 시험을 치렀으나, 1차 시험에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저를 위한 부모님, 할머니의 기도에 의지하기 보다는 저의 노력과 실력에 의지한 결과는 참혹했고, 저로 하여금 ‘노력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는 부정적인 생각을 드리우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제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듯 했고, 예상대로 시험공부를 위한 노력보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자포자기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노력해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던 저는 불안감에 휩싸였고 제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번째 시험을 볼 때 까지 저는 부모님과 떨어져 서울 노량진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였고, 임용시험 준비를 위한 고통을 친구들과 어울리며 풀곤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마음을 점점 잃어갔던 것입니다. 친구들도 하나 둘씩 다른 길을 찾아봐야겠다고 노량진을 떠나고, 저 역시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량진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부모님이 계신 목포로 내려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을 그냥 버린 것 같아서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고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목포로 내려오면서 저는 다시 부모님과 신앙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었고, 그동안 제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을 갖고 살았는지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목포에서 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에서 역사 선생님이 몸이 갑자기 좋지 않으셔서 몇 달간 역사 수업을 대신해줄 교사가 필요하다는 정보가 들어왔고, 역사를 부전공 했던 저는 거기에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몇 달간 어리숙한 실력으로 고등학생들을 가르쳐 보았고, 저의 역사 교사가 되고 싶은 꿈은 더욱 커져 갔습니다. 학교에서 월급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저의 힘으로 벌었다는 뿌듯함이 저를 행복하게 했고, 부모님과 생활하고 있었기에 별다른 지출이 없어서 그 돈은 모두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 이지만, 부모님께서는 제가 받은 월급을 모두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렇게 몇 달간의 교사 생활을 하면서 저는 임용 시험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노량진에서 공부에 쏟은 노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불안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어떠한 것도 없을 때 비로소 하나님이 보였고, 이는 할머니와 부모님의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부터 새벽기도에 참석하며 하나님께 매달리기 시작하였고 이후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응시한 임용시험은 1차에서의 객관식, 2차에서 4개의 주관식 그리고 3차 면접과 수업 실연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이 3번의 시험을 거치면서 나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셨음을 깨달았습니다. 합격생의 2배수를 뽑는 1차 시험을 컷트 라인 점수를 얻어 불안한 중에 2차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2차 시험은 4개의 문제가 주어지는데, 그 중 3문제가 제가 불과 일주일 전에 공부했던 내용에서 출제되었습니다. 또 3문제 중 1문제는 시험을 보는 누구나 자신이 아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여 잘 보지 않고 넘어가지만, 그렇기에 막상 쓰려고 보면 명확히 알지 못하고 두루뭉실하게 알 수 밖에 없는 문제였습니다. 그 문제는 봉건제도에 대해서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역사 교사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아는 문제일거라는 생각에 출제될 확률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우연히 그 부분을 저는 공부 했었습니다.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보는 김에 다 보자는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그 결과 2차 시험을 컷트 라인 보다 17점 정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저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하심 속에 있다고 고백할 수 있는 이유는 3차 시험에서 다시 너무 낮은 점수를 얻게 하셨습니다.
저의 합격에 하나님께서 관여하셨다고 느끼는 점은 다른 때와 달리 저를 기도해주신 분들이 제 기도를 할 때 마다 기쁜 마음이 생겼다고들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시험 최종 결과 발표 전날 교회 사모님께서 저희 집에 전화 하셔서 제가 합격한 것 같다며 사모님께서 겪으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사모님께서 꿈을 꾸셨는데 목사님께서 주일 낮 설교를 하시던 중 저희 어머니를 보시며 제가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해 주시는 내용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시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 것도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저는 3번째 임용고시를 치르면서 나의 노력에서 비롯된 자신감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신감이 바탕이 되어 열심히 노력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언제나 제가 하나님의 품을 떠날 때마다 언제나 하나님께서는 주변의 사람을 통해 지금도 새벽마다 저를 위한 부모님의 기도는 제가 하나님의 품을 떠나 세상으로 나아갈 때마다 누군가를 통해 바로 이끄셨고, 저의 자만함과 나약함을 모두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제가 자만할 때도 나의 나약함을 볼 수 있게 낮은 자리로 이끌어주셔서 내 삶을 주관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세상의 유혹 속에서 예전에 가졌던 마음들이 흔들릴 때에도 나의 나됨이 나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하심가운데 있음을 고백합니다. 나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저를 품어주시는 하나님임을 고백할 수 있게 저에게 단련의 시간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언제나 저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기도의 빽이 되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기적 ( 이을)
